Parent Safety Check

부모님 생활안전과
집안 환경을 점검합니다

부모님 댁의 낙상, 가스, 전기, 화재, 욕실, 바닥 미끄럼, 야간 이동처럼 가족이 먼저 살펴볼 집안 생활안전 점검 기준을 정리합니다.

집안 살피기 자주 다니는 길부터 봅니다 거실, 방, 화장실을 오갈 때 불편한 곳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넘어짐 예방 밤에 움직일 때를 생각합니다 잠자리 주변과 밤중 이동 상황을 가족이 함께 살펴봅니다.
사용 전 확인 매일 쓰는 기기를 점검합니다 계절에 따라 자주 쓰는 생활기기의 사용 상태를 확인합니다.

고령자 에스컬레이터 사고, 타기 전 볼 것

부모님 외출 안전 에스컬레이터 사고는 타고 있는 동안보다 올라타고 내려오는 순간을 더 자세히 봐야 합니다.

부모님이 움직이는 발판 앞에서 몇 번씩 발을 뗐다 놓거나, 내리는 순간 몸이 앞으로 쏠린다면 단순히 “손잡이를 잡으세요”라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역이나 대형마트에서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는 일은 너무 익숙해서 위험을 크게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 바닥에서 움직이는 발판으로 올라서고, 다시 움직이는 발판에서 고정된 바닥으로 내려오는 과정에는 짧은 순간마다 몸의 균형을 바꾸는 동작이 들어갑니다.

여기에 장바구니, 우산, 지팡이, 사람이 많은 출구가 겹치면 평소에는 잘 이용하던 부모님도 서두르거나 중심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고령자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줄이려면 안전수칙을 외우는 것과 함께 오늘은 에스컬레이터를 타는 것이 편한 상황인지부터 보는 편이 좋습니다.

1,507건

한국소비자원이 2020년부터 2024년 9월까지 집계한 65세 이상 고령자의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 건수입니다. 소비자원은 특히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기 시설에서 발생하는 고령자 낙상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가족이 볼 것은 “부모님이 에스컬레이터를 탈 수 있는가”가 아닙니다. 오늘 들고 있는 짐과 몸 상태, 입구에서의 망설임, 내릴 때의 움직임까지 생각했을 때 다른 이동 방법이 더 편한지를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기 전 10초가 가장 중요합니다

에스컬레이터에 올라선 뒤에는 손잡이를 잡으라고 말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그 전에 부모님이 어떤 상태인지 살펴보면 위험한 상황을 조금 더 일찍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손을 봅니다 손잡이를 잡을 손이 하나 남아 있습니까? 장바구니와 우산을 양손에 들고 있거나 지팡이와 짐을 함께 들고 있다면 발판에 올라선 뒤 손잡이를 잡는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타기 직전에 물건을 이 손 저 손으로 옮기고 있다면 먼저 옆으로 비켜 짐을 정리하는 편이 낫습니다.
발을 봅니다 발판 앞에서 여러 번 발을 뗐다 놓습니까? 한 번 타이밍을 놓치는 것은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부모님이 매번 어느 발판에 발을 올려야 할지 오래 망설이거나 뒤 사람이 다가오면 갑자기 서두르는 모습이 반복된다면 엘리베이터가 더 편한 이동 방법일 수 있습니다.
출구를 봅니다 내린 뒤 바로 걸어갈 공간이 있습니까? 에스컬레이터 끝에 사람이 몰려 있거나, 내리자마자 방향을 급하게 바꿔야 하거나, 비 때문에 바닥이 젖어 있다면 하차 동작이 더 복잡해집니다. 타기 전 출구 쪽을 한 번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사고가 생기기 쉬운 순간을 네 장면으로 나눠봅니다

1 입구 앞에서 뒤 사람 때문에 서두르는 순간 부모님이 발판을 보고 있는데 뒤에서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빨리 타야 한다”는 마음이 먼저 들 수 있습니다. 한 번 놓친 발판을 억지로 타기보다 다음 발판을 기다릴 수 있도록 재촉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2 발판에 올라선 직후 손잡이를 찾는 순간 올라타면서 동시에 가방을 고치거나 휴대전화를 넣으려고 하면 몸을 지지할 손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물건 정리는 움직이는 발판에 올라서기 전에 끝내고, 탑승한 뒤에는 노란 안전선 안쪽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서 이동합니다.
3 이동 중 몸을 돌리거나 물건을 다시 드는 순간 뒤에 있는 가족과 이야기하려고 몸을 돌리거나 장바구니 위치를 바꾸려고 허리를 숙이면 몸의 중심도 함께 달라집니다. 움직이는 동안에는 걷거나 뛰지 않고 물건을 다시 정리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4 마지막 발판에서 고정된 바닥으로 옮겨가는 순간 부모님이 내릴 위치를 보느라 고개를 숙이거나 발을 여러 번 고쳐 딛는다면 하차 순간이 가장 부담스러운 구간일 수 있습니다. 내린 뒤에는 바로 멈추지 않고 앞쪽의 넓은 공간까지 이동한 다음 방향을 바꾸는 편이 안전합니다.

이런 날은 엘리베이터가 더 단순한 선택입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에스컬레이터를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반대로 평소에 잘 이용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날의 상황까지 괜찮다고 볼 수도 없습니다.

  • 큰 장바구니나 캐리어 때문에 손잡이를 잡기 어려운 날
  • 비나 눈 때문에 신발과 출입구 바닥이 젖어 있는 날
  • 평소보다 다리에 힘이 없거나 몸의 균형이 불안하게 느껴지는 날
  • 지팡이와 짐을 함께 들고 있어 손의 움직임이 복잡한 경우
  • 사람이 많이 몰려 부모님 속도로 올라타기 어려운 상황
  • 움직이는 발판 앞에서 계속 망설이거나 내릴 때 발을 떼기 어려워하는 경우
엘리베이터를 권해야 할 때는 나이보다 동작을 봅니다

부모님께 “연세가 있으니 에스컬레이터는 타지 마세요”라고 말하면 자신의 이동을 제한한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대신 “오늘은 장바구니가 무거우니 엘리베이터로 가요”, “비가 와서 바닥이 젖었으니 오늘만 저쪽으로 가요”처럼 그날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말하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지팡이를 사용하는 날에는 손의 순서가 달라집니다

지팡이를 사용하는 부모님이라면 지팡이를 들었다는 사실 하나만 볼 것이 아니라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손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 손에는 지팡이, 다른 손에는 장바구니가 있다면 손잡이를 잡을 손이 남지 않습니다. 발판에 올라선 뒤 지팡이를 다른 손으로 옮기거나, 내리는 순간 지팡이 끝을 어디에 둘지 망설인다면 여러 동작을 동시에 해야 합니다.

이동 방법을 바꿔볼 신호
에스컬레이터 앞에서 지팡이를 계속 손바꿈합니다 손잡이를 잡을 준비와 지팡이를 사용하는 동작이 서로 겹치고 있는지 봅니다.
발판에 올라선 뒤 지팡이 위치를 다시 고칩니다 올라타기 전에 준비가 끝나지 않아 움직이는 동안 자세를 바꾸고 있을 수 있습니다.
내릴 때 지팡이를 먼저 내놓을지 발을 먼저 디딜지 망설입니다 하차 동작이 복잡해졌다면 엘리베이터 이용이 더 편한지 함께 비교해보는 편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우산 하나가 변수가 됩니다

비 오는 날에는 평소와 같은 에스컬레이터도 조건이 달라집니다. 부모님 한 손에는 우산이 있고 다른 손에는 가방이나 장바구니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입구에서 우산을 접으며 바로 움직이는 발판에 올라가면 짧은 시간에 해야 할 동작이 너무 많아집니다.

우산은 에스컬레이터 바로 앞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곳에서 먼저 정리하고, 손잡이를 잡을 손을 비운 다음 이동하는 편이 좋습니다. 내리는 곳의 바닥도 젖어 있을 수 있으므로 발판에서 벗어난 직후 급하게 방향을 바꾸지 않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에스컬레이터 자체만 보지 않습니다. 젖은 신발, 우산, 장바구니, 출구 바닥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평소보다 이동이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가족이 옆에 있을 때도 재촉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있으면 팔을 잡아당겨 타이밍을 맞춰드리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부모님이 아직 발을 내딛을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 옆에서 몸을 당기면 발의 움직임과 상체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타세요”라고 급하게 말하기보다 부모님이 직접 발판 움직임을 보고 올라설 수 있도록 기다리고, 손잡이를 잡을 쪽을 막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가족이 함께 볼 세 가지

부모님이 앞사람보다 뒤 사람을 신경 쓰며 서두르지는 않는지 봅니다.

손잡이를 잡기 전에 가족의 팔부터 붙잡으려 하지는 않는지 봅니다.

내린 직후 멈추거나 뒤를 돌아 가족을 찾는 습관이 있는지 봅니다.

사고가 났다면 움직이는 기계부터 생각해야 합니다

옷이나 신발, 소지품이 끼이는 비상상황이라면 무리하게 잡아당겨 빼려고 하기보다 큰소리로 주변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에스컬레이터 상·하단의 비상정지 버튼을 이용해 작동을 멈추도록 도움을 요청합니다. 상황이 심각하면 즉시 119 등 긴급 도움을 요청합니다.

행정안전부 안전한TV는 에스컬레이터 사고 발생 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고 비상정지 버튼을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평소 부모님과 에스컬레이터를 자주 이용한다면 비상정지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 한 번쯤 함께 확인해두는 것도 좋습니다.

넘어졌다면 주변 사람에게 미안하다는 이유로 급하게 일어나려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통증이 있거나 움직이기 어렵거나 머리를 부딪힌 뒤 상태가 좋지 않다면 억지로 걷게 하지 말고 필요한 도움을 요청합니다.

다음 외출에서는 설명보다 한 번 지켜보세요

부모님에게 에스컬레이터 안전수칙을 여러 개 한꺼번에 설명하면 실제 상황에서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할지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다음에 지하철역이나 마트에 함께 갔을 때는 아래 네 장면만 살펴봐도 됩니다.

  • 입구에서 발판을 여러 번 보내며 망설이는지
  • 올라선 직후 손잡이를 자연스럽게 잡는지
  • 이동 중 가방이나 장바구니를 다시 정리하는지
  • 내릴 때 발을 여러 번 고쳐 딛거나 출구에서 바로 멈추는지

한 번의 실수만 보고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막을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같은 장면에서 반복해서 어려움을 보인다면 그때는 “조심하세요”라는 말보다 어떤 상황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할지를 함께 정하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고령자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부모님에게 더 많은 주의사항을 외우게 하는 것이 아닐 수 있습니다.

움직이는 발판 앞에서 자주 망설이는지, 손잡이를 잡을 손이 남아 있는지, 내리는 순간 발을 여러 번 고쳐 딛는지를 한 번 지켜보는 것이 먼저입니다.

평소에는 잘 타던 부모님도 비 오는 날이나 장을 본 날에는 움직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날의 상황이 복잡하다면 몇 분 빠른 길보다 동작이 더 단순한 길을 고르는 것이 부모님 외출 안전에는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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